지난 22일 영화 '서치 2'와 '카운트'가 개봉을 했습니다. '서치 2'는 2018년 8월에 개봉해 흥행을 했었던 '서치'의 후속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카운터' 역시 배우 진선규의 첫 주연 데뷔작으로 실화 바탕 영화라는 점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개봉한 '서치 2'와 '카운트' 두 영화의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치 2' 정보
개봉일 : 2023년 2월 22일
장르 : 미스터리 / 스릴러/ 가족 / 드라마
러닝타임 : 1시간 51분 (111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니콜라스 D. 존슨 , 윌 메릭
출연진 : 스톰 레이드, 켄 렁, 다니엘 헤니, 니아 롱, 에이미 랜덱커
제작비 : 700만 달러
먼저 2018년 개봉한 '서치'가 흥행을 하면서 관객들은 '서치 2'가 벌써부터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서치'는 실종된 딸의 행방을 SNS을 통해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였는데요. 영화는 높은 완성도와 신선한 연출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CCTV 등 모니터 화면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전개 방식은 몰입감을 돋우면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개봉 직후 국내외 언론에서 '서치'를 언급하면서 SNS의 명암에 대해 설파하는 등 파급력이 상당했습니다.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후속 편 '서치 2'는 전체적인 흐름은 '서치'와 유사하지만 시리즈처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치'를 안 보신 분들도 관람하시면 되는데요.
'서치 2'의 내용 설정은 이전과는 반대로 딸 '준(스톰 레이드)'이 엄마 '그레이스(니아 롱)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실종된 엄마를 18살 딸이 SNS를 적극 활용해 엄마의 행적을 추적하고 이 과정에서 엄마의 과거도 알게 되는데요.
가족애를 강조하는 부분도 전작과 같습니다. 예고편만 봤는데도 딸의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이 영화의 몰입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서치 2 줄거리
영화 '서치 2'는 뇌종양으로 사망한 아버지와 함께 있는 딸 '준'의 어린 시절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몇 년 후, 준의 엄마인 '그레이스'는 새 남자친구 '케빈'과 함께 일주일 동안 콜롬비아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시간이 흘러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다는 엄마의 연락을 받고 딸 '준'은 공항으로 엄마를 마중 나갔지만 엄마가 도착을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딸 '준'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질 않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딸 '준'이 실종된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SNS와 CCTV, 구글맵 거리뷰, 다양한 앱 등을 활용해 엄마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과연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
이번 '서치 2'는 '서치'를 연출한 아니쉬 차간 티 감독이 각본을 썼고, 편집을 맡았던 윌 메릭과 니콜라스 D 존슨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서치'의 또 다른 매력으로 주연을 포함해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등장했었는데요. 이번 '서치 2'의 주인공 엄마와 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엄마의 애인은 중국계 미국인, FBI 수사관 '일라이자 박'을 한국계 미국인으로 다니엘헤니가 연기를 했습니다.
'서치 2'의 감독들은 전작인 '서치'에 좋은 반응을 보여준 한국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치'보다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더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서치 2'는 1월 20일에 미국에서 먼저 'Missing'(실종)이라는 이름으로 개봉을 했었는데요. 전작처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MDB 7.3 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86%, 관객점수 90%이며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카운트 정보
개봉 : 2023년 2월 22일
장르 : 드라마, 스포츠, 코미디
상영시간 : 109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권혁재
각본 : 김진아, 홍창표
출연진 :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배급 : CJ ENM
영화 '카운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복싱 선수 박시헌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한국 복싱대표 박시헌은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미국의 루이 존스 주니어에게 크게 밀리고도 3:2로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해 큰 파문을 일으켰었는데요.
경기 후 미국 측에선 심판 매수설을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를 했습니다. 미국올림픽위원회 및 복싱연맹 관계자들은 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국제복싱연맹(AIBA)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1995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제소하면서 당시 시민들이 매수됐음을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이 열린 2012년에는 AFP통신이 이 사건을 '역대 올림픽 5대 판정 논란'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23살이던 그는 금메달을 딴 후 바로 선수생활을 은퇴합니다.
카운트 줄거리
판정 논란 이후 박시헌은 1998년에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 진해중앙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했는데요. 영화 '카운트'는 체육교사가 된 박시헌(진선규)이 실제로 모교에서 복싱부를 만들어 제자를 양성한 이야기로 실화를 모티브 한 영화입니다.
1998년 경상남도 진해의 진해중앙고등학교 내에서 3인방 학생들이 복안(김민호)을 때리고 그 모습을 보던 환주(장동주)는 시끄럽다며 3인방을 때리고 싸우다가 체육교사 박시헌(진선규)에게 들켜 옥상으로 끌려가 혼나게 됩니다. 환주(장동주)는 박시헌(진선규)에게 복싱을 가리켜 달라고 하지만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진해의 복싱대회에 참석한 박시헌(진선규)은 마산체육고등학교의 복싱유망주 윤우(성유빈)의 경기를 보다가 윤우의 코치의 개입으로 어이없이 기권패를 당하는 윤우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인맥복싱'에 화가 난 윤우는 복싱을 포기하고 진해중앙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는데요. 윤우가 운동장과 복싱부 체육관 안에 서있는 모습을 본 박시헌이 윤우를 찾아가 복싱을 해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렇게 떠났던 복싱계를 윤우를 위해 다시 뛰어들어 학교 문제아 3인방과 복싱을 가르쳐달라던 환주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복안을 데리고 복싱부를 다시 되살리는데 교장선생님(고창석)과 부인 일선(오나라)이 복싱부를 반대하지만 6명의 학생들과 복싱부를 만든 박시헌은 훈련 끝에 복싱대회에 출전까지 하게 됩니다.
실제 주인공인 박시헌은 시련을 딛고 다시 복싱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2001년 복싱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거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습니다.
복싱선수 박시헌은 영화를 보고 진선규에 대해 "정말 대단한 친구다. 성향이나 모든 행동들이 나와 똑같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으며 "88 올림픽의 아픔, 비화를 '카운트'에서 모두 씻겨주는 개운함을 느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진선규의 고향이 진해이며 예전부터 복싱을 배웠었고 아버지도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복싱을 좋아해서 어린 시절 체육교사를 꿈꾸기도 했다고 합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이 배역을 위해 정말 열심히 했고 복싱훈련을 위해 주 3회씩 4-5시간 훈련을 했다고 했습니다.
진선규는 지난 22일 SBS 라디오에서 " 사실 이 영화가 실화인지 몰랐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내 고향 진해에 이런 분이 계셨구나, 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22일 개봉한 영화 '카운트'는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22일~23일 동안 7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며, 위의 '서치 2'는 6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