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이 되니 마트에 하나둘씩 봄나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철에 먹는 나물이 입맛 없을 때 입맛을 돋워주기도 하는데요. 봄나물 종류와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봄나물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냉이
냉이는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백세갱'이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냉이는 몸의 독소를 빼내는 해독작용을 해주고 콜린 성분이 풍부해 고지혈증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는 춘곤증 같은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동물과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냉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냉이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냉이를 죽으로 먹을 경우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아연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의 여러 기능들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좋은 냉이를 고를려면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은 것을 택합니다.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이고 잎과 줄기는 자그마한 것이 좋고 향이 진한 것이 좋은 냉이입니다.
냉이는 잎과 뿌리 모드 먹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냉이 된장국부터 냉이무침, 냉이튀김, 냉이밥 냉이 전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데요. 특히 냉이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된장의 주성분인 콩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냉이와 만났을 때 그 빛을 더욱 발합니다. 또한 콩은 냉이에 있는 비타민B와 비타민C를 피복처럼 감싸서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달래
달래는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먹었을 때 사람의 몸도 따뜻하게 해 주고 소화도 촉진시켜 줍니다. 마늘과 같이 매운맛이 있기 때문에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리고 또한 달래의 톡 쏘는 맛 속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빈혈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동맥경화를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좋습니다.
달래는 노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합니다. 달래 100g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하는 비타민C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달래는 뿌리 쪽 알이 너무 크면 향과 매운맛이 강합니다. 중간 크기의 알을 지닌 달래가 좋고 뿌리가 많은 것보다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줄기에서 흰 부분이 짧고 초록 부분이 길면서 선명한 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입 후 일주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래 요리법으로는 대표적으로 간장에 넣어 달래 간장을 만드는데요. 달래 간장은 밥과 함께 비벼 먹거나 파래김과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달래무침, 달래 오징어 냉채, 달래 전, 달래 된장찌개 등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단. 달래 속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열에 쉽게 파괴되니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또한 요리할 때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C 파괴를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쑥
쑥은 중년 여성에게 보약이라고도 하는데요.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궁 질환은 몸이 차서 발생하기 때문에 월경통, 생리불수 등 부인병 치료에 쑥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쑥을 먹으면 수족냉증에 좋은데요. 특히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를 차가운 증상인 '상열하한'인 사람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할 할 때 쑥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한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쑥을 고를때는 줄기가 뻗어있지 않은 어린 쑥이 좋습니다. 이른 봄철 응달에서 자란 어리고 부드러운 잎이 향과 맛이 뛰어납니다.
쑥은 대표적으로 쑥 된장국부터 도다리쑥국, 쑥떡, 쑥버무리, 쑥튀김, 애호박쑥전 등 많은 요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쑥은 3월 제철 생선인 도다리와 찰떡궁합인데요.
둘은 서로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며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사로잡습니다. 쑥은 쌀과도 궁합이 잘 맞는데요. 쌀에 부족한 칼슘을 쑥이 보충에 영양가 높은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두릅
봄철 대표 산나물인 두릅은 사포린이 풍부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당 및 혈압 조절에 뛰어납니다.
또한 철분, 칼륨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 B, C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며 춘곤증을 예방하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합니다.
위에 좋은 식품으로 위의 기능을 돕고 위궤양, 위경련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미지근하고 독이 없으며, 약으로 쓰기 위해서는 봄철에 채취하여 가시는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라고 나와있는데요.
열매와 뿌리는 기침이나 당뇨, 소화불량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풍부한 섬유질과 낮은 칼로리 때문에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두릅을 가장 영양가 있게 먹는 방법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입니다. 초고추장은 두릅과 좋은 궁합으로 두릅에 단백질과 회분이 많고 비타민C도 풍부해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치면 특유의 향과 맛을 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두릅 전, 두릅 된장 무침, 두릅 소고기 산적, 두릅밥, 두릅 튀김 등의 요리를 통해 맛볼 수 있습니다.
좋은 두릅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향이 강하며 잎이 덜 핀 통통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씀바귀
씀바귀는 쓴 맛으로 유명한데요. 고채라고도 불리며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여 건강 을 위해 많은 분들이 드시는 봄나물입니다.
또한 구강건조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노인과 당뇨초기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안이 마르고 심해지면 입 냄새 유발은 물론 음식물을 씹기도 어렵게 만드는데요. 이 외에도 씀바귀는 비타민A, 칼슘, 인, 철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특히 비타민A는 배추의 124배나 높습니다.
좋은 씀바귀를 고를때는 잎이 싱싱하며 짙은 녹색인 것이 좋습니다. 뿌리째 먹는 나물이기 때문에 뿌리에 잔털이 없되 너무 굵지 않고 길게 뻗은 것이 좋습니다.
씀바귀는 이른 봄에 나물로 무쳐 먹거나 부침, 튀김 등으로 먹습니다. 찬물이나 쌀뜨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두거나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어 데치면 쓴맛이 빠지기 때문에 먹기에 수월하며 김치로 만들어 먹거나 어린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어줍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머위
머위는 토종 허브라고 불리며 쌉싸름한 맛과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화 촉진과 마른기침이나 가래를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가 좋고 이른 봄부터 4월까지 가장 향긋하고 맛이 좋습니다.
옛 의서인 강서초약에서는 머위가 해독하고 어혈을 없애며 편도선염 치료에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항암 작용에 매우 좋아 통증을 완화하는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독성이 없고,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는데 특히 줄기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콜린 성분은 소염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염증을 다스리거나 진통제로써 사용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호흡기 질환을 개선하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간 질환 예방에도 매우 탁월합니다.
봄나물 종류와 효능 : 돌나물
돌나물은 아삭한 식감이 좋은 봄나물로 냉이, 달래와 함께 대표적인 봄채소입니다. 수분이 풍부하고 풍부한 식감 때문에 보통은 생으로 많이 먹습니다.
칼슘과 비타민C, 인, 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춘곤증을 예방하며 피부 미용에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새콤하고 신맛이 나기 때문에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기로 인한 가벼운 염증뿐만 아니라 간염이나 황달, 폐렴 등으로 인한 기침과 객혈 등 심한 염증 및 염증성 질환에도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르멘토신 성분은 간염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간염이나 방광염 등을 치료할 때 사용가능하다고 하며 최근에는 항암 성분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몸속의 종양을 억제하고 췌장암이나 구강함, 식도암, 폐암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칼슘과 인산은 뼈 성장과 건강을 도와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이 있거나 갱년기를 겪는 중노년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