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2 출신인 가수 박보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보람은 향년 30세로 2014년 데뷔 및 올해 데뷔 10주년으로 지난 3일 신곡 '보고 싶다 벌써'를 발매했는데요.
최근까지도 신곡 발표와 근항을 전하던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故 박보람이 11일 늦은 밤,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고 경찰이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는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아울러 소속사는 루머성 보도 자제를 당부,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및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지난 11일 지인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10시쯤 화장실을 갔다고 하는데요.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아서 지인들이 가보니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현장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한 채 11시 17분 사망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성 3명이 소주 한 병을 마셨다는 얘기가 전해졌는데요. 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소주의 양이 적은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의 정황상으로는 심정지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발견 당시 딱히 외상은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아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아 부검을 통해 확인하려고 한다고 했으며 4월 13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故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는데요.
그해 초에 아버지가 간경화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었습니다.
이후 어머니도 오랜 시간 동안 간암 투병을 했으며, 지난 2017년 어머니까지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예쁜 사람', '연애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놨고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좋겠다' 발표 당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이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