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때부터 시청률 20%대를 유지해 오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지난 9일 처음으로 전국 시청률 18.8%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1부 기준)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2일 많은 팬덤을 보유한 박서진이 데스매치에서 탈락한 7회 방송 시청률 21.8%에 비하면 3%나 떨어졌는데요. 일곽에선 시청률 하락이 박서진의 탈락의 여파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대국민 응원투표 1주 차에서 4주 차까지 빠지지 않고 1위~3위를 했던 박서진의 탈락과 추가합격자가 안된 소식에 시청자들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 거부 운동'을 할 정도로 항의가 많았고 박서진 안 나와서 더 이상 보지 않겠다. 이미 top7 정해놓고 밀어주기 위해 편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박서진이 빠지고 이번 5주 차 응원투표의 결과는 1위 안성훈, 2위 박지현, 3위 김용필, 4위 최수호, 5위 진해성, 6위 나상도, 7위 황민호가 순위에 올랐으며 이번 방송에서는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지난 1대 1 데스매치에서 TOP5에 오른 최수호, 안성훈, 송민준, 박지현, 김용필이 팀의 대장이 돼서 자신의 팀을 이끌었습니다.
첫 번째 팀으로는 '미스터 뽕샤인'으로 김용필, 황민호, 진해성, 이하준, 고정우가 무대를 시작했는데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김용필은 본선 3차 경연 녹화 2주 전 사표를 내고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용필은 " 미스터트롯 2에서 '낭만에 대하여'를 부른 무대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주었다. 그래서 그 노래를 불렀을 때의 옷을 입고 마지막 생방송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방송에는 김용필이 마지막 퇴근길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담겼는데요. "새로운 출발이긴 한데 '미스터 트롯 2' 도전이 끝난 게 아니고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아직은 불확실하네 모든 일을 내려놓아야 하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 든다. 저도 가장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갈 곳이 없다"라고 절실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도 음악의 집중보다 서사에 집중하다 보니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오히려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스터 뽕샤인의 메들리는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 하동진의 '인연' , 영탁의 '누나가 딱이야',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 영탁의 '전복 먹으러 갈래', 이선희의 '인연'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들은 "초반에는 좋았지만 뒤로 가면서 한 명씩 릴레이로 하는 느낌이 강해지고, 팀 메들리라는 취지에는 맞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밝히며 마스터점수 1096점, 관객점수 258점으로 총 1354점을 기록했습니다.
화려한 멤버들로 모였지만 점수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팀으로 '꿀벌즈'는 박지현, 강재수, 송도현, 성리, 장송호로 카라의 '허니', 남진의 '당신이 좋아',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 나훈아의 '명자', 유지나의 '미운 사내',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로 송도현이 무대 중간 하모니카 연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박지현의 스토리로는 수산업자로 일하는 박지현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수산시장 가서 횟감을 사고 직접 회를 뜨는 모습으로 앞선 마스터 심사위원 특정 참가자 특혜논란을 잠재우는 듯 보였습니다.
마스터 진성은 "꿀벌처럼 달콤한 무대였다. 다섯 명의 목소리가 메들리와 어울리는 목소리였고 다른 팀보다 앞서가는 팀일 것 같다"라고 극찬했습니다. 꿀벌즈의 마스터 점수는 1214점, 관객점수 267점으로 미스터 뽕샤인과는 127점 차이인 1481점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팀으로 '뽕플릭스'는 송민준, 선율, 마커스강, 하동근, 오찬성의 무대였는데요. 메들리로는 나상도의 '벌떡 일어나', 현철의 'I Love You',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 나미의 '슬픈 인연' james Brown의 'l Feel Good, 우연이의 '우연히', 배일호의 '폼나게 살 거야'를 선보였습니다.
마스터 주영훈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마스커강을 제외한 네 명 모두가 캐릭터가 비슷하다. 음정과 박자 모두 안정적이었지만 네 사람의 느낌이 비슷하다 보니 개성이 안보였다"라고 심사했습니다.
송민준의 장기인 요리와 캠핑의 스토리가 나왔는데 각각의 팀 리더의 인생스토리분량이 많다 보니 다른 멤버들의 모습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스터 점수는 1101점, 관객점수 210점으로 관객점수가 최하점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마스터 점수는 최하위를 면하면서 1311점을 기록했습니다.
네 번째 팀으로 '뽕드림'은 안성훈, 박성온, 한태이, 임찬, 나상도의 무대로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었지만 기대이상으로 너무 잘해 마스터들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김연자의 '밤열차', 강진의 '연하의 남자', 엄정화의 '초대', 윙크의 '얼쑤', 이미자의 '황포돛대', 조용필의 '모나리자', 이병철의 '인생 뭐 있나'로 선보였고 "본인의 솔로 파트를 팀 중심으로 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끝내주는 사내"라며 안성훈을 칭찬했고 "화음이 잘 맞았다"라고 극찬을 받으며 마스터 점수는 1251점, 관객점수 276점으로 마스터점수와 관객점수를 압도하면서 1527점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인 점수에 뽕드림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는데요.
현재 뽕드림 1위, 꿀벌즈 2위, 미스터뽕샤인 3위, 뽕플릭스 4위로 진행된 가운데 아직 마지막 한 팀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대장전도 남아있으니 최종순위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는 메들리 팀미션 주자인 최수호팀이 등장하며 '데스매치 top5'의 대장전이 펼쳐집니다.
TV조선 미스터 트롯 2 -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